가을길~~
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
빨가게 빨가게 물들었네
파랗게 파랗게 높은하늘
가을길은 고운길
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라~~
노래하며 가는길 산넘어 물건너
가는길 가을길은 비단길
대모산 서울둘레길 걸으며 손자가 부르는 동요한곡
계절에 너무 잘어울려 따라불러 봤네요~~
단풍처럼 아름답게 늙어가세요
새싹은 여름에 무성해지다가 가을이 되면 단풍이 들고 결국은 가랑잎이 돼서 떨어집니다.
이 모습을 보면서 흔히 '떨어지는 가랑잎이 쓸쓸하다'고 합니다.
그런데 과연 떨어지는 가랑잎이 쓸쓸한 걸까요? 아닙니다.
바로 그걸 보는 내 마음이 쓸쓸한 거예요. 가랑잎을 보면서 '찬란했던 내 젊음도
저 가랑잎처럼 스러져가는구나.' 하고 나이 들어가는 내 인생을 아쉬워하는 겁니다.
봄에 피는 꽃, 새싹만 예쁠까요? 가을에 잘 물든 단풍도 무척 곱고 예쁩니다.
아무리 꽃이 예뻐도 떨어지면 아무도 주워 가지 않지만,
가을에 잘 물든 단풍은 책 속에 고이 꽂아서 오래 보관하기도 합니다.
우리 인생도 나고 자라고 나이 들어가는데, 잘 물든 단풍처럼 늙어가면
그 인생에는 이미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습니다.
그렇듯 아름답게 물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
아등바등 늙지 않으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나이 들어가는 것을
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.
자기에게 주어진 처지를 받아들인 사람의 얼굴은 무척이나 편안합니다.
잘 물든 단풍이 아름답듯이 늙음이 비참하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습니다.
순리대로 잘 늙어가는 것입니다.
나이 들면 뭐든지 지나치면 안 되고, 젊을 때처럼 욕심을 내면 안 됩니다.
나이가 들어서 그러면 노욕이라고 하는데, 좀 추하게 욕심을 부린다는 뜻이거든요.
나이가 들면 자꾸 일을 벌이고 계획을 세워서 무언가를 하려고 할 게 아니라
정리를 해나가야 합니다. 인생을 포기한다는 게 아니고 열매를 맺는 과정이기 때문에,
잔가지들을 정리하면서 잘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.
-법륜스님 인생수업중에서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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